[김과장 & 이대리] "야심차게 시작한 다이어트도 야근·회식 잦으면 쉽지 않죠"

입력 2019-03-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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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길성 기자 ] “다이어트가 본인 의지와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 회식 없는 삶이 다이어트의 시작이다.”(네이버 아이디 ryuna****)

지난 12일자 김과장 이대리 <다이어트 제철은 봄…살 빼기 나선 직장인들>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직장인의 주된 새해 다짐이지만 대체로 ‘작심삼일’에 그치는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말로만 다이어트하는 ‘이빨 다이어터’부터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반식 다이어터’까지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김과장 이대리들의 사연을 다뤄 네티즌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다이어트 성공이 쉽지 않다”는 푸념을 주로 늘어놓았다. 네이버 아이디 medu****는 “잦은 회식만 없어도 다이어트 성공할 듯”이라며 “연초에 야심 차게 헬스장 회원권 등록했지만 야근 때문에 몇 번 가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네이버 아이디 gusw****는 “맨날 야근하는 직장인에게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까지 성공하는 건 꿈같은 이야기”라고 적었다. 네이버 아이디 sgme****는 “이론적으론 적게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운동하면 빠지지만 말이 쉽다”고 적었다.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팁을 소개한 댓글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bahd****는 “다이어트하겠다고 따로 돈 시간 들이지 말고 평소 생활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며 “최대한 걷고 하루 세 끼만 먹으면 웬만큼은 잘 안 찐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so****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받느니 그냥 먹을 땐 먹는 게 낫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근무시간이 줄면서 다이어트가 한결 손쉬워졌다는 반응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kumi****는 “요즘 빨리 퇴근해서 다이어트하기 좋아 52시간제발(發) 다이어터”가 됐다고 적었다. “먹으면 살 안 쪘으면 좋겠다”(네이버 아이디 mode****)며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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