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난전 예고

입력 2019-03-18 17:38  

○ 3단 김다영
● 5단 이슬아

8강전 3경기
제1보(1~32)




이슬아 5단과 김다영 3단은 한국여자바둑리그 ‘여수 거북선’ 팀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내리 세 시즌을 함께한 사이다. 여수 거북선은 2017시즌 정규리그 2위, 2018시즌 정규리그 1위를 했으며 종합 순위는 두 해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백8은 발 빠른 3·3 침입이다. 이 수로는 13에 평범하게 벌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면 흑은 14에 양걸침해서 실전과 전혀 다른 양상이 된다. 흑11은 13을 선점하기 위한 가장 간명한 선택이다. 흑15의 걸침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참고도1의 흑1 이하 진행이 좀 더 나아 보인다. 알파고 이후 현대바둑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백26은 타개를 위한 기대기 전법이다. 흑은 27로 젖히는 것이 나은지 32에 늘어두는 것이 나은지 고민되는 장면이다. 지금은 백이 28로 늘게 해서 모양을 잡게 해준 격이 어서 27로는 32에 느는 것이 나았다. 흑31은 다소 지나친 수였다. 참고도2의 흐름이면 나쁘지 않았다. 백32로 A에 잇는 것은 B로 건너가 흑의 주문을 들어주는 것이다. 백도 호락호락하게 받아주지 않고 32로 맞끊어간다. 갑작스럽게 난전이 예상된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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