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필터 제작을 위해 베트남 공장을 준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는 것은 2분기부터로 예상된다.
나노스는 기존에 운영하던 본사와 필리핀, 중국 등의 공장 설비를 베트남 공장으로 통합 이전해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다. 생산기지 일원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등 비용 절감 효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은 주요 고객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과 30분 내 위치해 납품일 준수와 물류비 절감 등 실질적 효과로 원가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380억원을 들인 베트남 생산 시설은 지난해 6월 생산 기지 일원화를 통한 시너지 증대와 고객사와의 소통강화 등을 위해 착공, 약 10개월여 만에 공사를 마쳤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는 “공정 현지화에 따른 공정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최상의 품질, 최단 납기, 최저 가격으로 고객 감동을 실현할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을 통해 제 2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노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을 실현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생산 설비 증대와 더불어 최근에는 주 고객사로부터 수주 물량이 확대돼 올해 실적도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건 기자 big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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