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에 한해 14조6000억원 지출…국내 노인 30%, 치매·인지장애

입력 2019-03-20 13:59  



국내서 한해 치매 환자 관리와 치료 등을 위해 쓰는 비용이 14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치매환자는 70만명을 넘어서 6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였다.

중앙치매센터는 20일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를 통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 치매 환자가 70만5473명이라고 발표했다.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10%였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라는 의미다.

센터는 치매환자가 계속 늘어 2024년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39년 200만명, 2050년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치매가 되기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인은 206만4102명이다. 유병률은 20.15%로,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환자를 포함하면 노인 30% 정도가 인지장애를 겪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서 치매 환자 치료 및 관리를 위해 쓰는 비용은 한해 14조6000억원에 이른다. 국내총생산(GDP)의 0.8%에 해당한다. 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2074만원이었다. 진료비만 보면 연간 치매 진료비는 2조3000억원이었다. 치매환자 1인당 344만원이다. 진료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치매 치료제 비용으로, 한해 약값으로 1조7488억6000만원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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