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동생 유인하려 했다? … 카톡으로 '엄마 행세'

입력 2019-03-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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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 부모 피살 사건 용의자로 검거된 주범 김모(34)씨가 동생을 유인해 만난 정황이 포착됐다.

김씨는 범행 뒤 한동안 이씨 어머니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어머니 행세를 했는데, 이씨 동생에게 "OOO씨라는 잘 아는 사업가를 만나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둘은 실제 이달 초 한 식당에서 실제로 만났다.

김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 사이에 경기도 안양에 있는 이씨 부모 자택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희진씨의 슈퍼카 부가티를 판매한 대금 중 5억 원을 현금으로 가져온 날이었다. 김씨는 이씨 부모를 살해하고 아버지 A씨(62)의 시신은 이삿집센터를 통해 평택 창고로 옮겼다. 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해 범행사실을 숨긴 점도 엽기적이다. 이씨 어머니 B씨(58)의 시신은 자택 장롱에서 발견됐지만 김씨는 이씨 어머니 휴대폰으로 이씨 동생과 아무일 없는 듯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벌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씨 부모가 돈 가방을 건네받은 지난달 25일 오후 4시6분 안양 아파트로 들어오는 장면이 폐쇄회로TV(CCTV)에 담겼다. 바로 15분 전인 3시51분 김씨는 고용한 중국동포 3명과 아파트로 들어와 현관에 대기했다. 혼자 경찰에 붙잡힌 김씨는 "사업대금으로 빌려준 2천만 원을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5억원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김씨가 이씨 아버지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훔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김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경호요원'을 뽑는다며 중국인들을 채용한 후 이들과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들은 범행 당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김씨는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하면서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 공범들이 죽였습니다"라고 범죄 사실을 부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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