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벤처기업인 정진호이펙트가 여드름 개선에 효과있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정진호이펙트는 자체 개발한 여드름 관련 원료를 전문효능평가업체 스킨큐씨에 의뢰해 균배양시험을 했더니 박테리아 6종과 여드름균 3종의 항균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원료로 서울대병원 피부과에서 인체적용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만 20~40세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8주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제품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업체 관계자는 "여드름 관련 많은 제품이 출시돼 있지만 의약품 수준의 이중맹검 임상시험을 진행한 제품은 없다"며 "임상시험 결과 과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여드름 피부로 고민하는 고객에게 희망을 주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장인 정진호 교수가 CEO를 맡고 있는 정진호이펙트는 약을 개발할 때 거쳐야 하는 이중맹검 대조군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한 뒤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임상연구를 통해 주름살을 17% 정도 개선해주는 W에센스크림, 건조한 피부의 혈액형당을 높이는 D 보습제품, 자외선에 의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R선스크린 등을 출시했다.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피부 수분을 강화하는 크림인 JJHO DERMA+ ABH페이셜크림 출시도 앞두고 있다.
정 교수는 "세계에 없는 항노화 기술을 개발해 과학적 효능으로 승부하는 세계 1위의 혁신적인 효능 중심 바이오메디컬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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