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금융 이어 현대해상도 '토스뱅크' 불참 결정

입력 2019-03-21 15:29   수정 2019-03-21 15:46

예비인가 신청 1주일 앞두고 컨소시엄 이탈 이어져
제3 인터넷은행 출범 '좌초' 우려도



신한금융에 이어 현대해상도 21일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출범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날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신한금융도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구성과 사업모델이 당초 예상과 달라져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스는 스타트업 문화 및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원한 반면 현대해상은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있는 주주들이 참여하는 보편적인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도 토스뱅크의 사업방향과 경영진 구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참을 결정했다. 당초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정보통신기술업체(ICT)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주주(34%)로, 신한금융은 2대 주주로, 이 밖에 현대해상, 카페24, 한국신용데이터, 무신사, 직방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가 먼저 신한금융에 컨소시엄에서 빠져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경영진은 토스가 알아서 선임하더라도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은행업 특성을 감안해 신한금융 전문인력이 일부 파견되야 한다는 의견 등이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토스 측은 신한금융이 빠지더라도 기존 컨소시엄 주주들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오는 27일 예비인가 신청 마감을 1주일 남겨두고 컨소시엄 주주구성이 크게 바뀐데다 금융회사는 한 곳도 없어져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정환/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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