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가 스위스 메디시스인터내셔널과 당화혈색소(HbA1c)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에이원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3년간 총 994만 달러(약 112억 원) 규모다. GC녹십자엠에스는 메디시스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자체 영업망을 활용해 측정기기부터 진단시약까지 당화혈색소 시스템 전체를 알제리에 공급한다. 메디시스인터내셔널은 알제리에 제품 판로를 갖고 있다. 현재 알제리 내 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 1위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계약이 알제리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제리는 최근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알제리가 유럽과 근접해있는 만큼 향후 북아프리카 및 유럽으로의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혈액 샘플 채취 후 당화혈색소 측정 및 결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을 전자동으로 처리해준다. 기존 수동식 제품에 비해 측정값의 신뢰도와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