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연구원은 "디아이씨는 이번주 1t 전기화물차 '칼마토'에 대한 판매가를 고시하고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미 구매의사를 밝힌 쿠팡과 현장 검증을 마친 DHL 등의 판매계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보조금 지급 승인을 통해 칼마토는 1t 전기화물차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됐다는 판단이다. 디아이씨는 빠른 사업 성과를 위해 현대차의 포터를 매입해 개조하는 방식으로 칼마토를 생산한다.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현재 연 1만대의 칼마토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정부는 올해 전기화물차 1000대에 대한 보조금 예산 180억원을 편성하고 있어 디아이씨의 실적개선을 예상할 수 있다"며 "택배회사들의 수요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으로 1000대는 무난하게 판매될 전망"이라고 했다.
칼마토의 가격을 6000만원으로 가정하면 디아이씨의 2019년 전기화물차 관련 매출은 6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또 국내 영업용 화물차량은 제한을 두고 있지만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은 예외라 판매량 확대를 기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