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엄습…대안은 金펀드?

입력 2019-03-25 18:05  

경기침체 신호에 안전자산 부각
金선물 ETF 거래량 3배 급증



[ 마지혜 기자 ]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관련 투자상품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금융시장에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골드선물(H)’은 40원(0.42%) 오른 9575원에 마감했다. 이날 이 종목의 거래량은 9만1000여 주로 전 거래일(3만여 주)의 약 3배에 달했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를 밑도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금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 가격은 경기와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해 8월 16일 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약 31.1g)당 1176.2달러에서 지난달 20일 1343.3달러로 6개월간 14.2% 상승했다.

하지만 이달 초엔 1282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상승폭 상당분을 반납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금 펀드 11개는 지난 6개월간(지난 22일 기준) 평균 9.82%의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 한 달간만 놓고 보면 4.06% 손실을 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금값에 부담이다. 하지만 연간으로는 금값이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금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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