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SCD411)와 관련해 일본 다케다그룹의 센주제약과 독점판매권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2013년 개발 초기부터 미국 등 세계 시장을 목표로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시작해 제제특허등록 및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
현재 상용화 용량인 2000L 생산체제 구축 후 올 상반기 전임상 완료, 하반기 미국 임상시험 신청 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센주제약과 기술검증 및 실사를 통해 상호간의 신뢰가 충분히 쌓였고, 향후 임상 등 진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한 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천당제약은 독점판매권에 대한 선급금 220만달러(약 25억원)를 받는다. 또 총 4220만달러(477억원)의 성과기술료(마일스톤) 중 올해 선급금을 포함해 올 하반기에 있을 미 임상시험 신청까지 1320만달러(150억원)를 받게 된다.
마일스톤과 별개로 사전충전주사제 추가 시 50만달러를 수령하며, 장기지속형 제제 추가 시 별도의 마일스톤을 진행할 수 있다.
센주제약은 제품등록 후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 향후 10년간 총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예상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매출총이익의 50%를 받는다.
삼천당제약은 센주제약이 2년 동안 제시한 매출의 50%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판매권을 다른 회사에게도 부여할 수 있는 보호조항을 넣어 매출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황반변성치료제에 대한 시장적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아일리아 제품을 가장 잘 판매할 수 있는 센주제약과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삼천당제약은 일본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해 중국 호주 캐나다 중남미의 각 협력사들과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연내 다수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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