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월 3만3000원에 무제한으로 음성 통화할 수 있고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병사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모든 병사가 일과 후 휴대폰을 쓸 수 있는 다음달 1일에 맞춰 전용 요금제를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통신 3사는 공통으로 월 3만3000원에 하루 데이터 2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모두 소진한 뒤에는 최고 3Mbps(초당 1메가비트)의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추가로 월 5만5000원 요금제도 내놨다. SK텔레콤은 월 100GB를 소진한 뒤에 5Mbps로 계속 쓸 수 있고 LG유플러스는 매일 5GB를 쓴 다음에 5Mbps로 이용 가능하다.
병사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다음달 1일부터 통신사 대리점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영통지서, 입영 사실확인서, 병적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큰사람, 세종텔레콤, 코드모바일, 프리텔레콤, 머천드코리아, 위너스텔, 에넥스텔레콤, 인스코비, 에스원 등 9개 알뜰폰 사업자는 월 9900원부터 시작하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통신 3사가 병사들의 이용 가능 시간과 경제적 능력, 전용 요금제 신설 취지 등을 고려해 월 3만원대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다”며 “부대 내 통신 음영 지역을 해소하고 인증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통신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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