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의 자회사 JW생명과학은 미국 박스터가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국가로부터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주'(국내 제품명 위너프)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스터는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으로 JW생명과학이 생산하는 피노멜주에 대한 세계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JW와 박스터는 지난해 4분기 유럽 판매를 위한 통합승인절차(DCP)를 마무리하고 각 국가별 의약품청에 피노멜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박스터는 이번 유럽 품목허가 승인에 따라 JW생명과학이 생산하는 피노멜주를 오는 2분기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JW생명과학이 수출하는 피노멜주는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란 설명이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유럽에서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고 비타민E가 포함돼 필수영양소 공급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시아권 제약사의 종합영양수액제(TPN)가 유럽 판매 관문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벨기에 의약품청(FAMHP)으로부터 JW당진생산단지의 3체임버 영양수액제 피노멜주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승인받았다.
JW홀딩스는 2013년 박스터와 3체임버 영양수액제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급 수출 계약을 했다. 이번 유럽 허가는 제품 개발과 생산에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3체임버 영양수액제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JW는 1959년 기초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래 의료주권에 이바지하면서도 세계 수액제 시장 진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 혁신을 이뤄왔다"며 "수액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입증받은 만큼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JW그룹는 2003년에 국내 최초로 수액연구소를 설립했다. 2006년에는 16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친화적인 수액제 전용공장을 충남 당진에 준공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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