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日 게임기업 SNK, 공모가 낮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

입력 2019-03-27 15:27  

5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희망 공모가 범위 3만800~4만400원
지난해 말 코스닥 입성 추진중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중단, 공모구조 손질해 출사표



≪이 기사는 03월27일(14: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의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게임기업 에스앤케이(SNK)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말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 추진을 일시 중단했던 회사는 이번엔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물량을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27일 SNK는 5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냈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800~4만400원으로, 예상 공모금액(신주발행 420만주)은 1294억~1697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6493억~8517억원이다.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지난해 말에 비해 ‘몸값’을 낮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할 당시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4300~4만6800원으로, 예상 공모금액은 1921억~2621억원이었다. 당시 희망가격 범위의 최상단을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조517억원으로, 한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 중 최초로 1조원대 기업가치에 도전했다.

하지만 공모가를 정하기 위한 실시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을 얻는데 실패했고, 상장 철회로 이어졌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한 투자기관 관계자는 “한국 증시에 상장한 기존 외국기업들에 비해 당시 SNK의 공모가 할인률이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중대형 공모기업들이 줄줄이 저조한 성적을 냈던 시장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는 공모가를 지난해보다 할인했을 뿐 아니라 공모물량도 지난해 560만주에서 420만주로 140만주 줄였다. 손질한 공모구조가 이번에는 시장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회사는 다음달 17일~18일 수요예측 해 공모가를 결정한 다음 같은달 23일~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슬러그 등 1990년대 유행했던 아케이드 게임의 IP를 활용한 사업을 하고 있다.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IP를 활용한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은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됐다. 현재 최대주주는 중국 게임게발자 출신으로 SNK를 인수한 거즈후이 회장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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