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DNA 검사로 대장암 환자 90% 감별

입력 2019-03-27 17:16  

연대 세브란스병원·지노믹트리


[ 이지현 기자 ] 국내 연구팀이 소량의 대변으로 쉽게 대장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김남규·한윤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은 바이오기업 지노믹트리와 대변 DNA 검사로 대장암 환자의 90%를 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245명 등 585명의 대변을 받아 특정한 바이오마커(신데칸-2 메틸화)가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대변만으로 0~2기 대장암 환자 89.1%가 대장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사를 통해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10㎜ 이상의 용종도 찾아낼 수 있었다.

국내 대장내시경 검사 참여율은 30% 정도다. 국가 암검진 사업을 통해 매년 대변 속에 혈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분변잠혈검사)를 하고 있지만 이 검사로는 조기 대장암 환자의 50%밖에 찾아내지 못한다.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판매되는 대변 검진키트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이 키트와 민감도가 비슷하지만 적은 대변으로도 검사할 수 있고 가격도 절반 수준이라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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