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투자 등 정책방향 제시
野 "자녀 호화유학 지원" 질타
[ 배정철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27일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연구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경제가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 가지 중점 정책 방향으로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분야 기초·원천연구 투자 확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조 후보자는 “5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융합 산업과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강구하겠다”며 “신산업 창출을 막는 규제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산하기관의 임기 전 사퇴 문제와 관련해선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조 후보자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로 지원받은 연구개발비 5000여만원으로 아들이 유학 중인 미국으로 7차례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제가 근처에 (아들) 졸업식에 참석한 적은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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