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풍력 수요는 58GW로 전년대비 9% 증가하면서 본격 수요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북미 유럽 신흥국 등 수요 호조세에 따른 것으로 씨에스윈드의 수주도 지난해 5억달러에서 올해 6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20년까지 북미 지역 수요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미국의 보조금 정책인 PTC(세금 공제 혜택) 보조금이 2021년부터 연간 20%씩 감소하면서 이전 보조금을 받기 위한 프로젝트가 2020년까지 집중될 것"이라며 "미국 각 주 별로 제도인 RPS(신재생에너지발전비중) 비율도 공격적으로 상향하고 있으며, 신흥국인 대만 인도 중심으로 신규 풍력 프로젝트도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씨에스윈드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5420억원에서 713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영업이익도 490억원에서 630억원으로 높였다. 정 연구원은 "풍력 수요 호조로 풍력 터빈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도 19배까지 상승해 부품회사인 동사의 목표 PER도 12배에서 15배로 상향했다"며 "올해 1분기까지는 투자 및 인력 확충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더디나 하반기로 갈수록 규모의 경제로 이익 개선이 가능하며, 캐나다 법인은 지난해 4분기 유형자산 손상차손 반영으로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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