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공식홈페이지에서도 사라진 승리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경찰 유착과 성접대 의혹 등에 휩싸인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YG에서 잊혀진다.
YG셀렉트 홈페이지 내 빅뱅 상품 페이지에서는 승리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 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얼굴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일부 전신 단체컷은 이전과 같은 상태이나, 대부분의 상품 사진에서는 승리의 얼굴이 지워졌다. 게다가 개인 상품 역시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만 남기고 승리 관련 제품들은 모두 삭제됐다.
승리의 연예계 은퇴와 YG 퇴출 이후 포털사이트 빅뱅 소개에서는 일찌감치 승리 이름이 빠져 있었다.
승리는 최근 자신이 사내이사로 몸 담았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마약 유통 및 투약,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일자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승리는 지난 주말 '버닝썬' 추적 보도를 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처지가 아니지만,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면서 "개인 휴대폰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이용하였고 그걸 공익제보라고 포장하여 여론을 동조시켰다"라고 항변하는 문자를 보냈다.
빅뱅 멤버 중에는 태양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교통사고, 대마초, 군 복무 불성실 등 구설수에 휘말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급기야 승리의 연예계 퇴출이 공식화 되면서 멤버들 제대 후 4인 체제로 운영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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