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대출 이용액 100조 재돌파…전년比 5.5%↑

입력 2019-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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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동반 증가하면서 카드대출 이용액이 10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2001년(107조원) 이후 7년 만에 10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현금서비스 이용액(60조7000억원) 및 카드론 이용액(43조1000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2.4%, 10.2% 늘었다.

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506만매로 전년 말 대비 5.6% 증가했다. 휴면카드는 871만매로 전년 말 대비 8.9%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58만매로 전년 말 대비 1.1% 증가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3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664조원으로 전년 대비 5.9% 확대됐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6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감독규정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한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8%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카드대출 부문의 연체율(2.44%)이 전년 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한데 주로 기인했다.

같은 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9%로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레버리지비율은 4.8배로 전년 말 대비 0.3%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에 대비해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카드업계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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