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검찰 송치, 포승줄 묶인 채로 고개 푹…증거 인멸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9-03-29 08:52   수정 2019-03-29 09:01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 정준영, 29일 검찰 송치
증거 인멸 질문에는 "묵묵부답"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유포함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29일 검찰로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7시 48분께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숙이고 나왔다.

정준영은 "왜 증거 인멸을 시도했느냐",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냐", "버닝썬 해외자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답도 내놓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정준영은 승리,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을 비롯해 일대일 채팅방 등에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및 사진을 유포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준영은 총 13건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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