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밤에 취하다…'명품 바'에서 칵테일 한 잔

입력 2019-03-31 15:17  

여행의 향기


[ 이선우 기자 ] 특별한 싱가포르 여행을 원한다면 도심 곳곳에 숨어있는 ‘바(Bar)’를 찾아보자.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정통 클래식 바부터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클럽 분위기의 바까지 다양하다.

클래식 바의 정석 ‘맨해튼’

맨해튼(Manhattan·사진)은 싱가포르에서 클래식 바의 정석으로 불린다. 금주령이 내려진 1920년대 뉴욕 맨해튼의 바를 그대로 재현해 음료와 서비스, 내부 인테리어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바로 손꼽힌다. 2017~2018년 2년 연속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 선정됐으며 바에서 직접 숙성한 술로 만든 다양한 맛과 향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술 도서관 ‘아틀라스’

아틀라스(Atlas)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웅장한 규모의 매장이 압권인 곳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대형 매장만큼이나 맛볼 수 있는 술의 종류도 다양하다. 워낙 다양한 종류의 전 세계 술을 보유하고 있어 ‘술 도서관’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아틀라스의 상징은 바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진 타워(Gin Tower)’다. 타워에는 250종이 넘는 샴페인, 1000여 종의 진이 진열돼 있다. 지난해 아시아 50 베스트 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스타일의 ‘네이티브’

네이티브(Native)는 싱가포르 스타일의 바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다. 싱가포르 대표 바텐더 중 한 명인 비제이 무달리어가 운영하는 곳으로 가장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미가 들어간 칵테일 앤츠(Antz)를 비롯해 럼, 코코넛, 요구르트 등이 가미된 무달리어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색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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