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2위, 세종 3위 오르며 맹추격
≪이 기사는 03월31일(18: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평양이 올해 1분기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싹쓸이하며 리그테이블 법률자문 분야 1위에 올랐다. 광장은 2위, 세종은 3위에 오르며 태평양을 바짝 추격했다.
28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1분기 기업 M&A와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태평양이 M&A 법률자문 바이아웃·발표 기준(잠정협약 또는 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으로 총 7건, 4조5145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태평양은 올해 1분기 유료방송시장 재편의 일환으로 실시된 LG유플러스의 CJ헬로(거래금액 8000억원) 인수,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1조5000억원)에서 각각 인수와 매각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1분기 깜짝 거래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합병(1조5000억원) 역시 태평양이 매각 법률자문을 맡았다.
광장은 법률자문 중 최다인 11건의 M&A를 자문하며 2위에 올랐다. 금액은 3조9729억원으로 태평양과 5415억의 차이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PEF) IMM 프라이빗에쿼티의 린데코리아 M&A(1조3000억원) 등 조단위 거래의 인수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홍콩계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한 서브원 거래(6020억원)에서는 매각 법률자문을 맡았다.
지난해 M&A 법률자문 1위에 올랐던 세종은 3위를 차지했다. 총 8건, 3조181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티브로드 인수 법률자문과 린데코리아 매각 법률자문 등을 담당했다. 국내 법률자문 시장 강자인 김앤장은 총 7건, 2조6446억원을 자문하며 4위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CJ헬로 매각 등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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