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혁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과 관련된 사건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 전 차관 뇌물수수 의혹과 수사 외압 의혹 규명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환섭 수사단장(사진)은 1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수사단 발족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1~2차 수사를 통해 확보한 권당 500~1000페이지 분량의 수사기록 총 130여 권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역시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 사항에서 빠졌던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등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도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성범죄 사건 경험이 풍부한 분이 수사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언급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 단장은 “이번주 내 참고인 조사를 할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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