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와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회장의 손자 등이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SK그룹 창업주 3세인 최모씨(33)는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서 체포됐다. 최씨는 마약공급책 이씨(27)에게서 대마 액상을 다섯 차례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모씨는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경찰은 이씨를 수사하던 중 현대그룹 3세인 정모씨(31)도 이씨에게서 액상 대마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정씨를 일단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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