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미국암학회서 췌장암 표적 치료제 파이프라인 발표

입력 2019-04-02 11:40   수정 2019-04-02 14:52

셀리버리(대표 조대웅)는 지난 1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자사의 표적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iCP-SOC53'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조 대표는 셀리버리의 원천기술인 세포막 투과 전송 펩타이드 'aMTD'를 활용해 더 강력한 투과성과 안정적인 구조, 높은 수용성, 항암 약효를 갖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iCP-SOC53는 인간 췌장암 모델 마우스에서 -168%의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현재 췌장암 표준 치료제인 일라이 릴리의 젬스타빈과 비교해서도 종양 성장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또 인간 간암 모델 마우스에서 70% 이상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표준 화학요법인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인 체중 감소, 탈모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고형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 억제 능력도 로슈의 아바스틴보다 뛰어났다. 염증성 대장질환과 급성간염 동물 모델에서는 각각 99%, 95%의 염증 치료 효과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iCP-SOC53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표적치료제로서 몇몇 다국적 제약사가 큰 관심을 보였다"며 "iCP-SOC53는 1차 적응증으로 췌장암을 선정해 독일에서 공정·생산 계약을 맺고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췌장암, 간암, 폐암 등 여러 고형암 치료 효과와 신생혈관 억제 효능에 대한 특허 5건을 출원했으며 간암에 대한 특허가 지난달 미국에서 등록됐다"고 덧붙였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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