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옵션쇼크' 주범 영국인 8년여 만에 체포

입력 2019-04-02 17:39  

2010년 코스피 폭락 초래
인도네시아 공항서 붙잡혀



[ 박진우 기자 ] 2010년 장 마감 직전 2조원이 넘는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해 코스피지수를 폭락시키고 풋옵션 거래로 수백억원을 챙긴 ‘도이치증권 옵션쇼크’ 사건의 외국인 주범이 8년여 만에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붙잡혔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당시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차익거래팀장이었던 영국인 데릭 옹(45)이 인도네시아 경찰에 검거됐다고 2일 밝혔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된 옹은 그동안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재판에도 불출석해오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검거됐다. 검찰은 즉시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으며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45일간 옹을 구금할 수 있게 됐다. 검찰은 이 기간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아 옹의 신병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도이치증권 옵션쇼크는 도이치증권이 미리 매수해둔 풋옵션 만기일인 2010년 11월 11일 장 마감 10분 전 2조4400억원의 주식을 대량 매도해 코스피지수를 50포인트 이상 폭락시킨 사건이다. 도이치증권은 이 같은 풋옵션 거래로 448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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