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정준영에게 "클럽 좀 작작다녀"라더니…카톡방 경찰조사 예고

입력 2019-04-02 19:13  

로이킴,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몰카' 공유 관련 참고인 조사 예정
소속사 측 "로이킴 본인 확인 중"





로이킴이 정준영이 불법 촬영 동영상을 공유했던 대화방에 참여해 경찰 조사가 예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발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예선에서 '먼지가 되어'를 부르며 더욱 돈독해진 두 사람은 방송 내내 특별한 우정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이킴은 '슈퍼스타K' 시즌4 결승전을 앞두고 TOP3에서 탈락한 정준영이 숙소를 나설 때 자필 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편지 속에는 "슈퍼위크에서 형을 만났던 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형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누구와 제일 친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형이라 대답했다. 초심잃지 말고 살자"고 적혀 있었다.

이와 더불어 "클럽 좀 작작 다니자"는 내용도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은 이후 2013년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정준영과 함께 출연해 "형(정준영)이 클럽에 있다고 해서 1시간 정도 닫힌 공간에서 샴페인 2잔 정도 마시다 나왔는데, 친구에게 '너 누구랑 키스했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아무 짓을 안 해도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어서 클럽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영은 "그걸 하면 한 거고, 안 하면 안하는 거고, 그런 소문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당당한 클럽 마니아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2일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동영상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또 다른 유명 연예인 김모 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정준영의 '절친'으로 알려진 로이킴이 언급되고 있는 것.

소속사 측은 한경닷컴에 "아직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정준영은 여성들의 동의없이 불법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공유한 사실이 알려져 구속됐다. 현재 정준영의 사건은 검찰 송치된 상태다.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씨엔블루 이종현 등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모두 23개, 참여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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