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코스닥 영업이익 8조4298억원…전년비 11.5%↓

입력 2019-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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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시장 기업들의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의 순이익은 늘었지만 제약업종의 순이익은 줄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3일 코스닥 12월 결산 상장법인 997개사 중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911개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은 169조1044억원으로 직전연도(2017년)보다 4.6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조4298억원으로 11.5%, 순이익은 4조3163억원으로 8.6% 감소했다.

IT 업종 전체적으로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21%, 18.0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통신방송서비스의 매출은 8.8%, 순이익은 14.24% 늘었다. IT소프트웨어·서비스, IT하드웨어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IT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매출은 4.95% 늘었지만 순이익은 22.5% 줄었다. 오락·문화 매출액이 17.2%로 가장 큰 폭 증가했고 유통(12.3%) 금융(11.3%) 등도 늘었다. 반면 광업의 매출액은 15.4% 하락했다. 건설(1.4%), 운송(0.83%) 등도 감소했다.

지난해 흑자기업은 911곳 중 578곳으로 63.4%에 달했다. 이 중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480곳, 흑자로 전환된 곳은 98곳이다. 반면 적자 기업은 333사로 36.5%를 차지했다.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225사,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08사다.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등 모든 소속부서에서 매출이 늘었다. 벤처기업부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 늘었고 나머지 부서에서는 줄어들었다.

벤처기업부의 2018년 매출은 16조3369억원으로 전년보다 7.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00억원으로 5.0%, 순이익은 3276억원으로 390.2% 늘었다.

기술성장기업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매출은 전년보다 35.3%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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