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고인의 명예 회복될 수 있길"
배우 이미숙이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4일 오후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이미숙이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숙은 故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되어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 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확실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소속 배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억측 기사 및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故 장자연은 2009년 연예기획사 및 유력 언론사 관계자, 정재계 인사 등으로부터 성상납을 강요 받았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문건에는 이와 관련된 실명 리스트가 포함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 중에 있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언론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관련 증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윤지오는 이미숙의 이름을 언급하며 "진실을 말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더불어 한 매체가 과거 이미숙의 소속사 분쟁이 장자연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이미숙은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이미숙 소속사 싸이더스HQ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idusHQ입니다.
이미숙 씨는 지난 3일(수)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여 성실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미숙 씨는 故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되어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 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소속 배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억측 기사 및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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