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SUV들의 큰 싸움, 현재 판세는?

입력 2019-04-05 17:53  

Car & Joy

2强 - 티볼리 vs 코나
3中 - 니로 vs 트랙스 vs 스토닉
2弱 - 쏘울 vs QM3



[ 박종관 기자 ]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소형 세단 대신 소형 SUV를 생애 첫 차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소형 SUV 모델을 7개나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형 SUV가 국내 완성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코나·티볼리 1위 자리 놓고 경쟁

국산 소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는 ‘2강·3중·2약’으로 요약된다. 2강은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다. 티볼리는 올 1분기에 ‘소형차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9391대 팔렸다. 2위 코나(8794대)를 600대가량 앞섰다. 두 모델은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해에는 코나가 5만468대 팔려 티볼리(4만3897대)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올 하반기에는 티볼리 부분 변경 모델이 시장에 나온다. 쌍용차는 부분 변경 모델을 앞세워 연간 기준으로 코나를 누르고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티볼리, 코나 등 소형 SUV 쌍두마차의 뒤는 기아자동차 니로가 잇고 있다. 지난 1분기 판매 대수는 5754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만 내놓은 덕분에 ‘니로=친환경차’란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4위는 ‘수출 효자’로 불리는 한국GM 트랙스가 차지했다. 트랙스는 지난해 23만9800대가 수출돼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중 가장 많이 해외에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올 1분기 국내 판매 대수는 2973대에 그쳤지만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5위는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 스토닉(1분기 판매 대수 2747대)에 돌아갔다.

기아차 쏘울과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는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모습이다. 다만 쏘울은 올초 3세대 모델이 나온 뒤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3월 판매량(1166대)은 2월(608대)의 두 배에 육박했다. 신형 쏘울의 최고 출력은 204마력으로, 동급 모델 중 가장 높다.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신형 쏘울의 전기차 모델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QM3는 올 1분기 855대 팔렸다.

하반기 경형 SUV 출시 예고

국산 소형 SU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이 신차를 내놓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소형 SUV ‘SP2’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량은 스토닉보다 크기가 작아 경형 SUV로도 불린다. SP2까지 가세하면 기아차의 소형 SUV 모델은 4개(스토닉, 니로, 쏘울 포함)로 늘어난다. 현대차도 코나보다 작은 소형 SUV ‘베뉴’를 올 하반기 내놓는다.

르노삼성은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크로스오버차량(CUV) ‘XM3’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내년 1분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색다른 멋을 앞세워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르노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차나 소형 세단 대신 소형 SUV를 첫 차로 선택하는 2030세대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완성차업체들이 앞다퉈 새 모델을 내놓고 있는 만큼 소형 SUV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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