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1%, 취임 후 최저…김의겸 참사

입력 2019-04-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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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운영에 실질적 영향이 있을 만큼의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여권의 긴장감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49%, 의견 유보는 9%였다.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이후 긍정평가는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별로 3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2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한국갤럽은 "최근 두 주에 걸쳐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人事) 문제'를 꼽는 비중이 늘었는데, 이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퇴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93%와 76%가 부정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외교 잘 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이 2%포인트 오른 37%, 한국당이 1%포인트 오른 23%, 정의당이 1%포인트 내린 9%로 각각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로 전주와 같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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