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구속…"도주 우려 있다"

입력 2019-04-06 19:25  

법원 영장발부 "범죄 혐의도 소명"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구속됐다.

6일 황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수원지법 연선주 판사는 오후 6시 50분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연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황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일 경찰에 체포된 황 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씨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벌였지만 검찰 단계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2차례 기각되고 조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 씨가 구속됨에 따라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황 씨는 이날 오후 2시 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자 입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섰다.

황 씨는 후드티와 검은색 모자, 하늘색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여 얼굴과 표정 노출을 차단했다. “마약을 유통했느냐”, “부모와 친하다는 경찰청장은 누구냐” 등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황 씨는 지난 2015년 11월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그해 9월 강남 모처에서 지인인 A 씨에게 필로폰 0.5g을 공급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수사를 담당한 종로경찰서가 증거 부족을 이유로 황 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 씨가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유착 의혹도 불거졌다.

황 씨에게 마약을 공급받은 A 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