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60% 가량이 1년 뒤 서울의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4월호에 실린 '2019년 1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전문가 106명 중 59.4%가 1년 뒤 서울 주택매매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매매가격이 유지될 거란 의견은 24.5%,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은 16%에 그쳤다. 비수도권의 1년 뒤 주택매매가격은 73%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DI는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도 하락 쪽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관련 금융 규제 강화 경향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72%에 달했다. 다만 전세자금보증 제한의 경우 '완화' 응답도 34.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06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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