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中企 20곳과 산학협력도
[ 강준완 기자 ]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안현호)는 반월·시화산단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반월·시화산단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창원산단과 함께 제1호 스마트산업단지로 지정받았다. 산기대는 올해 말까지 정부로부터 27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스마트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육성에 나선다. 유진하이텍, 대성화스너 등 지역 중소기업 20곳과 함께 산학협력체제도 갖춘다.
이 대학은 반월·시화산단 제조업 특성에 맞는 현장형 스마트랩 1개, 첨단 생산공정기술을 다루는 연구개발형 스마트랩 2개를 올해 안에 설립하기로 했다. 스마트랩은 스마트공장의 운영·설계·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전문인력 양성 기관이다. 배유석 한국산기대 교수(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육성사업 총괄)는 “반월·시화산단은 자동차부품은 물론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이 발달했다”며 “스마트공장 운영 전문인력을 육성·공급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뿌리 산업단지의 제조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지난달 교육부가 지정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대상에도 포함됐다. 산업단지에 우수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기업협업센터를 설립하는 등 2022년까지 약 120억원을 투입한다. 산단 맞춤형 인재 육성과 학생 창업교육 강화, 대학투자펀드 조성 등을 추진해 산단의 스마트공장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 대학은 지난 3일 도미니카 정부 연수단이 방문해 취·창업시스템에 대해 벤치마킹할 정도로 산학협력체제 구축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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