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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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의 발언은 서울 내 노후 아파트 주민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재건축 인허가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시작한 와중에 나온 것이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민 300여 명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앞에 모여 박 시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도 아파트에 '박원순 거짓말쟁이' 등 노골적 표현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9일 시청 앞에서 2000여 명 규모의 시위를 예고했다.
박 시장은 “여러분, 제가 피 흘리고 서 있는 게 안 보이시나요. 저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층고를 높여달라, 용적률을 높여달라(요구하는지 아십니까)…”라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후지역을 재개발·재건축하기보다는 원형을 보존하는 도시재생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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