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타계로 지분 상속 등을 통한 후게 승계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다만 이로 인한 한진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정석기업 등은 현재의 구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진 대한항공 정석기업 등 계열사와 한진칼의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한 부동산과 비핵심 계열사 매각이 빠르게 추진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한진이 보유하고 있는 동대구 터미널(장부가 13억원·매각예상가 약 300억원) 부산 범일동 부지(장부가 60억원·매각 예상가 1000억원) 등에 대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진칼은 조양호 회장의 한진 지분 인수를 통해 지분율을 현재 22.2%에서 29.2%까지 확대해 한진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정석기업에 대한 한진칼의 지분율은 높아 추가 인수하기 보다는 일부 매각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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