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간제 노동자들이 근로계약서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급여 분쟁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정보보안 자회사 한컴시큐어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서 ‘서울시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보관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2018년 기준 시간제 노동자 수는 271만명에 달하지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비중이 57.1%에 그치고 근로 조건이나 급여 관련 분쟁도 많은 점에 착안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노동자는 근로계약과 근무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고용주도 간편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근태, 급여 계산의 자동화도 가능하다.
한컴시큐어는 ㈜씨씨미디어서비스, ㈜메이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올해 12월까지 플랫폼을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플랫폼 관리는 서울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맡는다.
한컴시큐어 관계자는 ”향후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발굴하고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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