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라디오스타' 통편집 어땠나…CG로 가리기 '굴욕'

입력 2019-04-11 09:08  

'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라디오스타' 통편집
소개에서 삭제+출연 모습은 CG로 가리기
'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구속 영장은 기각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라디오스타'에서 통편집됐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로버트 할리를 비롯해 의사 여에스더, 그룹 엑소 첸, MC 딩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하하가 자리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로버트 할리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가 녹화를 모두 마쳤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기 때문에 통편집 된 것.

앞서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과 출연장면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방송에서는 초반 게스트 소개부터 로버트 할리의 이름이 빠졌다. 또한 로버트 할리의 모습은 단독샷은 물론, 풀샷에서도 CG나 자막으로 가려지며 철저히 자취를 감췄다.


로버트 할리는 8일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방법원은 10일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없고, 주거가 일정해 구속 사유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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