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다시 시작된 배틀"

입력 2019-04-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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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척수염 재발 소식 전해
"왼쪽 허벅지 마비, 다시 시작된 배틀"
과거에도 척수염 딛고 재기 성공




래퍼 타이거JK가 척수염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타이거JK는 11일 자신의 SNS에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이라는 글과 함께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뿐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수 있다. 그래도 랩 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수 있다"고 적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이거JK는 2006년 척수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긴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당당히 재기에 성공, 힙합계의 거목으로 우뚝 섰다.

그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척수염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부작용때문에 체중이 3~40kg 증가했고, 지팡이가 없으면 걷지도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타이거JK는 "사실을 최대한 숨기려고 했다. 부모님께 알리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타이거JK가 걸린 척수염은 뇌와 말단 팔다리 신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백색질 또는 회색질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병이다. 감염이나 염증, 종양 등에 의해 발생하며 근력 약화, 마비, 보행장애, 감각 이상, 배변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척수염 재발로 다시금 투병 생활을 하게 된 타이거JK를 향해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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