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팬들마저 '자진 삭제' 요청한 지지성명서 "시기 상조"

입력 2019-04-11 17:47  


박유천이 황하나 사건 연루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박유천 팬들이 지지 성명을 냈다.

11일 박유천 갤러리에는 "박유천 지지 응원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준 박유천의 여정이 결코 외롭지 않도록 앞으로도 우리는 그와 함께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년 동안 박유천의 팬으로서 그의 음악과 작품을 통해 고단하고 힘이 들 때마다 많은 위안과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를 통해 내일을 꿈꾸며 힘을 낼 수 있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을 그에게 우리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작은 빛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유천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사랑과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글에는 박유천의 행보를 지지하는 팬들과 지지글을 쓴 것을 지적하는 팬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팬들의 의견이 다 모이지도 않았는데 이런 글은 시기상조", "문구 작성부터 발표까지 모든 걸 신중하게 해야했는데, 누구 마음대로 개인 글에 '대표'이름을 붙이는가", "이런 글은 차라리 지워 줬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면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 활동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며 그 노력이 물거품이 될 만한 일은 인생을 걸고 단연코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경찰은 박유천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 날짜를 정한 뒤 주장을 들어볼 방침이다.

황하나는 서울 자택 등에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오는 12일 구속 송치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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