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vsLM 분쟁, 한매연 "불건전 배후세력, 책임 물을 것" [전문]

입력 2019-04-12 11:19   수정 2019-04-12 14:00



강다니엘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의 분쟁에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이 입장을 밝혔다.

한매연 측은 12일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서 규정하는 법률적 자격이 결여된 제3의 불건전한 세력이 전도유망한 아티스트를 회유하고, 나아가 소속사와의 불화와 분쟁을 부추기는 배후로 나서고 있다는 의혹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강다니엘과 관련된) 의혹과 제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배후 세력에 대한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본 연합이 가진 모든 합법적 권한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2월 1일 전속계약을 맺었던 LM엔터테인먼트에 계약 내용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LM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내용에 대해 강다니엘의 뜻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지만, 강다니엘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강다니엘이 LM엔터테인먼트와 사이가 틀어진 것과 관련해 홍콩 에이전시 관계자인 A 씨가 언급됐고, 엔터계 큰손으로 불리는 B 씨가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강다니엘 측은 "모든 입장은 재판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5일로 예정됐던 심문기일은 연기된 상태다.

다음은 강다니엘 분쟁과 관련한 연매협 입장 전문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은 강다니엘의 소속 분쟁과 관련한 이번 사태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서 규정하는 법률적 자격이 결여된 제3의 불건전한 세력이 전도유망한 아티스트를 회유하고, 나아가 소속사와의 불화와 분쟁을 부추기는 배후로 나서고 있다는 최근의 의혹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합니다.

한매연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 그리고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다양한 제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배후 세력에 대한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본 연합이 가진 모든 합법적 권한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합법적인 에이전시의 기능을 갖추지 않은 불건전 세력의 의도적인 전속계약 방해 행위는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해외로 뻗어나가야 할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핵심인 아티스트와 이를 관리하고 서포트 해야할 소속사를 비롯한 산업 전반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악의적인 행위이기에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정당하게 보호받아야 할 법률적 계약의 가치가 사적인 편취를 목적으로 하는 제3의 불건전 세력에 의해 침해되는 상황은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올린 ‘한류’문화의 공든 탑을 한번에 무너뜨리는 시초가 될 수 있기에 더욱 심각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한매연은 아티스트는 물론 소속사 모두를 위태롭게 하는 불법적인 행위나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를 결코 방관치 않을 것이며, 문화체육관광부가 권장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바탕으로 체결된 정당한 전속계약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당한 사유가 없이 단순 파기를 위한 왜곡된 주장과 비합리적인 요구 등으로 산업의 근간을 해치는 일련의 일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희 한매연은 소속사와 아티스트간의 조화로운 상생을 지지하며, 본 사안이 갈등과 반목보다는, 합리적 판단과 협의를 바탕으로 빠르게 해소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더불어 모두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피해 사례를 막고, 건전한 산업 환경을 회복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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