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검찰 송치 "물의 일으켜 죄송, 깊이 반성 중"…박유천 조사는?

입력 2019-04-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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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오늘(12일) 오전 검찰 송치
"물의 일으켜 죄송, 깊이 반성 중"
경찰, 박유천과 일정 조율해 의견 들을 방침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그룹 JYJ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가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입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온 황하나는 빨간 롱원피스를 입고 어깨에는 분홍색 재킷을 걸친 상태였다. 얼굴은 모자와 마스크로 완벽하게 가렸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마약을 했다고 주장한 연예인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2018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올해 2~3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황하나는 조사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했으며 A씨가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해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올해 초 필로폰 투약 당시에도 연예인 A씨와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A씨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황하나의 전 연인인 박유천에 대해서는 일정을 조율해 입장을 직접 들어볼 방침이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황하나 연예인' A씨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고, 황하나가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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