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 GSAT 삼성 신입공채 직무검사 실시…"찍지 마라"

입력 2019-04-14 10:19  

전국 5대 도시 미국 2개 도시 진행…115분 간 110문항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4일 일제히 치러졌다. 국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5개 도시와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지역에서다.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삼성 입사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쉽지않은 시험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GSAT는 전체적인 난이도는 시중 문제집보다 높지 않았으나 일부 과목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논리 추론 문제에서 오답이 속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채용 규모를 밝진 않았지만 최종 신입 공채 합격자는 5000여명 선으로 예상된다. GSAT은 삼성그룹 계열사 지원자가 공통으로 보는 시험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지만 직무적성검사는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전자계열 5개사인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와 금융계열 5개사인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그리고 이외 10개사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서울병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총 21곳이다.

시험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 110문항이다.오전 9시 입실을 시작으로 총 115분 시간이 주어진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다. 틀린 문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정답률이 중요한 만큼 모르는 문제는 대충 찍지 말고, 최선의 답을 도출하는게 도움이 된다.

삼성그룹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하며, 다음달 중 건강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 필기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CJ그룹은 오는 20일 , 21일 포스코그룹, 27일 롯데그룹,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도 필기 전형을 실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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