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없어도 충분한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매력적인 경험 제공할 것"

입력 2019-04-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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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룸 시저스 커뮤니케이션 총괄부사장



[ 최병일 기자 ]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복합리조트가 카지노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로도 얼마든지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리처드 브룸 시저스 커뮤니케이션 총괄부사장(사진)은 최근 두바이 오픈행사를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에게 시저스는 한국 시장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1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여는 시저스 코리아가 이번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 세계적인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카지노를 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사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브룸 부사장은 “복합리조트 시장의 판도가 이미 카지노에서 가족형 리조트, 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가고 있으며 시저스 라스베이거스의 매출도 60% 이상 논게이밍에서 거두고 있다”며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의 성공을 낙관했다.

특히 세계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지화 전략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리조트에 지역 정서와 특색을 살리고 이를 주요 요소로 반영했다는 것이다. 레스토랑도 두바이 국적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 거주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메뉴로 채웠다.

브룸 부사장은 “시저스 팰리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중국 춘제 공연을 명절에만 진행하지만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에서는 현지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엔터테인먼트를 상시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저스 코리아에선 K팝과 한국 및 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로 인한 문제나 북한 변수 등 다양한 불안정 요인이 많은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여러 다양한 이슈를 이미 이해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을 매우 긍정적이고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브룸 부사장은 “미식이나 엔터테인먼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등 논게이밍 요소들에 대한 내수 시장 수요가 충분히 있다”며 “새로운 복합리조트나 리조트들이 국내 방문객에게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게이밍뿐만 아니라 논게이밍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종도를 세계적 수준의 여행 목적지로 만들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두바이=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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