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전세계 열광…신기록 행진

입력 2019-04-14 17:37  

유튜브 MV 세계 최단시간 1억뷰
86개국 아이튠즈 음반 차트 1위



[ 은정진 기자 ]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가 국내외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등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앨범 초기 판매량이나 유튜브 조회 수 등에서 직전 앨범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뛰어넘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2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글로벌 톱200’ 4위를 차지했다. 또 ‘소우주’ 14위, ‘Make It Right’ 17위 등 앨범 수록곡 전곡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에 공개했음에도 방탄소년단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앞서 이 앨범은 공개 직후 미국, 캐나다, 영국, 브라질, 싱가포르, 인도, 일본, 대만 등 86개국 아이튠즈에서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타이틀 곡 역시 미국,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싱가포르, 인도 등 67개 지역에서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멜론, 엠넷,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플로, 바이브, 올레뮤직 등 국내 9개 음원사이트에서도 공개 직후 1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은 방탄소년단 새 앨범 공개에 따른 트래픽 폭주로 12~13일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2시간52분 만에 1000만 뷰, 13시간 만인 13일 오전 7시10분께 5000만 뷰를 넘어선 데 이어 37시간37분 만인 14일 오전 7시35분께 1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세계 최단 시간 1억 뷰 달성 기록이다.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새 연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앨범이다. 이전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세계 시장을 겨냥해 미국 싱어송라이터 할시, 브리티시 팝 가수 에드 시런 등 팝스타들과 협업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펑크 팝 장르로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담은 노래다.

앨범 판매도 순항 중이다. 음반 유통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이 앨범의 예약 주문량은 지난 11일까지 302만1822장으로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結 Answer’로 달성한 연간 누적 판매량 219만7808장(가온 차트 2018 연간 앨범 차트 기준)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발매 이후 14일까지 3일 동안 누적 판매량은 가온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소매점 판매량) 기준 155만6331장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13일 미국 NBC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세계 첫 컴백 라이브 무대를 열었다. 할리우드 스타 배우 엠마스톤의 소개에 맞춰 검은 슈트를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SNL의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화려한 안무와 함께 열창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휘어잡았고 방청객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1일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오른 빌보드 뮤직어워드 무대에서 할시와 함께 타이틀 곡을 부른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5월 4~5일)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로 이어지는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를 연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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