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상권이 침체됐던 오색시장에 야시장을 개장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오색시장 야시장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오색시장 야시장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됐다. 시장 상인들과 오산시민이 주축이 돼 다양한 먹거리와 수제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산 오색시장만의 특화된 야시장이다.
오색시장은 관내 오산동에 자리한 전통시장이다. 당초 성호초교 앞 녹색길 쪽만 상권 활성화가 되고 이면도로 쪽은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상권이 침제돼 있었다.
시는 이에 따라 경기도의 야시장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등 오색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매년 4월부터 야시장을 개장했다. 현재는 20~30대 젊은 층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자리하며 길거리 버스킹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변모했다.
오색시장 야시장에서는 셀러 20팀이 부스를 마련해 숯불양꼬치, 샤오롱바오, 케밥, 뚬양꿍 쌀국수 등의 글로벌 메뉴와 오색시장에서 개발한 '오로라', '까마귀' 등의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시장 메뉴 5000원 이상 구매 시 할인된 가격으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는 내달부터 ‘야맥축제’도 추진한다. 야맥축제에는 국내 100여개에 달하는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곽상욱 시장은 “오색시장 야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오색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올해부터 발행되는 오산시 지역화폐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색시장 야시장은 오색시장 빨강길 골목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오산 오색시장 페이스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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