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7년 항구적 무분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동행’을, 2016년에는 노사가 둘이 아니라 한몸이 돼 앞으로 나아간다는 ‘상생동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올해는 노사뿐만 아니라 사내협력업체까지 마음을 모아 함께 뛰자는 의미에서 ‘상생합심’을 선언했다.
은 2002년부터 협력사 협의회인 ‘보람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2012년부터는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비율을 높이고 공동기술개발협약을 맺어 협력사의 품질 개선 및 기술 보호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비율은 83%에 달한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무, 회계, 위기관리 기법 등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으며, 1억5000만원의 복지기금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협력사 임직원을 돕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 그룹 차원의 CSR사무국을 정식으로 발족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해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계열사별로 따로 벌이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활동을 꾀하고 역량을 집중하고자 창단됐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어린이들의 꿈을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의 의지를 담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웜하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웜하트 캠페인은 소외된 문화예술 산업을 후원하고자 2011년 시작한 캠페인이다.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예술 작업을 하고, 이를 티셔츠 및 액세서리에 적용해 출시한다. 티셔츠 판매 수익의 일부를 다시 예술계에 기부한다. 브랜드와 문화예술계의 ‘상생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웜하트 캠페인은 제천국제영화음악제, 서울 아트시네마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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