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광 대우건설 연구원 "서울 집값 올해 2% 정도 하락"

입력 2019-04-15 17:25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
26일 논현동 건설회관

빅데이터 분석
급등·급락 없을 것



[ 안혜원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값에 대해 유명 전문가들이 8% 상승 또는 8%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저는 폭등이나 폭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2%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조영광 대우건설 연구원(사진)은 9년째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을 예측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전국 시·군·구 대상 유망 사업지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집값이 오를’ 지역을 예측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오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이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여는 ‘제2회 한경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에서 투자 유망 지역을 공개한다. ‘저평가된 아파트 빅데이터는 알고 있다’라는 주제의 토크쇼를 통해서다. 그는 토크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적정가치에 비해 싼값에 팔리는 부동산을 찾아본다.

조 연구원은 또 토크쇼에서 2% 하락을 예상한 근거를 공개한다. 그는 현재 서울 주택시장을 정체기로 보고 있다. 오를 요인과 내릴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어느 한쪽으로 힘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어렵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거래량,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심리지수 등을 종합하면 서울 부동산시장은 연말까지 보합 내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토크쇼에서 구체적으로 근거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에서 시장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지역으로는 은평구, 서대문구 등을 꼽았다.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고 6억원 이하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곳이다. 조 연구원은 “지금까지 사람들의 관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저평가됐지만 직주 근접성이 뛰어난 지역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내집마련 실수요자는 이런 지역들에서 준공 후 10년을 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도권에서도 저평가 지역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세가율이 높아 집값 안정성이 높은 곳들이다. 조 연구원은 “부천, 수원, 안양 등은 공급 물량이 적어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 일정과 강연주제는 홈페이지(http://sp.hankyung.com/edition_2019/jipconomy/)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3277-9986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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