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 젊은 층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준중형 세단 신형 ‘K3’를 내놨다. 신차 효과를 통해 사정이 나빠진 중국 시장의 판매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16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현지 전략형 신형 K3를 선보였다.
윤중관 둥펑위에다기아 브랜드 마케팅 실장(상무)는 “신형 K3는 새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으로 무장했다”며 “중국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형 K3는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게 바뀌었다. 먼저 전장(길이) 4660㎜ 전폭(너비) 1780㎜ 전고(높이) 1450㎜로 더 길어졌다.
이와 함께 크롬 소재를 입힌 커다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1.4L 가솔린(휘발유) 터보와 1.5L 스마트스트림 두 가지 엔진이 들어간다.
또 바이두 기반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 이탈방지 기능 등을 탑재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K3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내놨다. 이 모델은 1.6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현지 출시 시기는 오는 5월 중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475㎡ 규모의 전시 공간(부스)에 스포츠 세단 스팅어, 신형 K3 등 차량 16대를 전시한다. 이 밖에 운전자의 감정과 신체 상태를 인식해 차량 내 환경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R. E. A. D. 시스템’을 공개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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