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일 다음달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최종 스펙을 공개했다.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보다 두께는 두껍지만 무게는 더 가볍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 얇은 부분은 15.5mm, 두꺼운 부분은 17mm로, 벌어진 틈이 1.5mm 내외다. 펼쳤을 때는 두께가 6.9mm, 힌지 부분 프레임까지 포함하면 7.5mm다. 메이트X는 접었을 때 두께가 11mm로 갤럭시 폴드보다 얇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게는 갤럭시 폴드가 263g, 메이트X가 295g으로 갤럭시 폴드가 더 가벼웠다. 갤럭시 폴드의 배터리는 4235mAh다.
갤럭시폴드는 앞·뒷면과 안쪽엔 총 6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접어서 앞으로 들었을 때와 뒤로 들었을 때,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뒷면엔 초광각, 광각, 망원의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했다.
화면보안의 잠금방식은 패턴, PIN, 비밀번호 등 3가지다. 지문센서와 얼굴 인식을 통한 생체인식 방식도 적용됐다. 지문인식센서는 측면에 위치했고 가속도·기압·자이로·자자기·홈·근접 센서 등이 내장됐다. 유무선으로 고속충전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공유 기능도 있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삼성페이가 탑재된다.
갤럭시폴드는 4월 26일 미국에 이어 5월 3일 유럽 15개국에서 출시되고 5월 중순부터 국내에서 5G 모델로 판매된다. 국내 출시가격은 230만~24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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